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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지 29일만에 함체 인양…시신 1구 수습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천안함의 함수가 오늘(24일) 인양됐습니다. 침몰한지 29일 만에 두동강 난 함체가 모두 인양된 것입니다. 군은 수색작업을 통해 실종된 박성균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양작업은 아침 8시 어제 수면위로 드러난 천안함 함수에 인양팀이 진입해 배수펌프를 설치하는 작업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10여 분 뒤 3천 6백톤급 크레인선에 매달린 4개의 쇠사슬이 굉음과 함께 함수를 끌어 올리자 선체 내부에 가득찬 바닷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함미 인양때와는 달리 함수의 균형을 잡기 위해 인양과 동시에 배수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10시 45분,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인양작업 끝에 드디어 함수 바닥이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수작업이 한창이던 오전 11시 8분쯤 함수 지하 2층 자이로실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면서 인양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군의관의 검안을 통해 박성균 하사로 확인된 이 시신은 흰천에 싸인 상태로 천안함 밖으로 옮겨졌고 오늘 오후 평택으로 운구됐습니다.

날카롭게 찢어지고 심하게 훼손된 함수 절단면은 지난 번 함미 인양 때와 마차가지로 그물망에 가려진 상태로 취재진에 공개됐습니다.

함수는 낮 12시 20분 거치대가 설치된 3천톤급 대형 바지선에 정확하게 탑재되는 것으로 오늘 4시간 20여분에 걸친 인양 작업은 마무리됐습니다.

침몰 29일 만에 인양된 함수는 선체 수색작업을 마치고 끝나면 조금전 백령도를 떠나 또다른 반쪽 함미가 있는 평택 2함대로 출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강동철,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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