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도발적 행동 삼가야" 6자회담 복귀 강조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서 도발행위를 하지 말라고 강하게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하면서 대화의 여지는 열어 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 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도발행위를 하지 말라고 북한에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금강산 부동산 동결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였습니다.

[클린턴/美 국무장관 : (한반도)전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응을 유발하는 도발행위나 오판이 없기를 바랍니다.]

특히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반도 통일 세미나에 참석한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6자회담도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다자간 개입 정책, 즉 6자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데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믿을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원인이 밝혀지면 관련국들이 의견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연루설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은 이렇게 6자회담의 끈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할 고삐는 늦추지 않되 대화의 문도 열어 놓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