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항공 대란이 완전히 진정된 가운데 유럽 전역의 하늘길 폐쇄가 과연 적절했는지를 두고 러시아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발레리 우클로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은 24일 로시야-24 TV와 인터뷰에서 "유럽 공항 대부분에서 취해진 항공 교통 중단 결정은 객관적 요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면서 "비행 수행에 어떠한 실질적이며 구체적 위험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들이 화산재 구름 위로 충분히 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에서 총 9만 5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700여 만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항공대란으로 세계 항공운송 업체들이 모두 17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발표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로 안전성이 확인됐는데도 유럽 각 정부가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면서 영공 폐쇄로 인한 금전적 보상을 유럽연합(EU)에 요청했으며 유럽 정부들은 9.11테러 당시 미국 정부의 항공사 지원을 참고해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 연방 항공청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청장은 "항공사들의 피해 규모가 산정돼야 한다"면서 "러시아 항공사들은 손실을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화산 폭발로 영공차단할 이유 없었다"
러시아 우크롤프 교통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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