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천안함 함수가 침몰 28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절단면 부분이 파손됐고 마스트가 유실됐지만 상태는 비교적 온전한 편이었습니다.
그 모습 정영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천안함의 고유번호인 772번이 물 위로 떠오른 함수 앞부분에 뚜렷이 보입니다.
가장 앞에 있는 76미리 주포는 온전했지만 그 뒤의 40미리 부포는 포대와 포신이 아예 반대쪽으로 돌아간 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갑판 일부도 철판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런 손상이 인양 체인을 거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휘부인 함교는 유리창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원래 모습대로였습니다.
그러나 함교 뒷부분에 항해등과 사격 통제 레이더를 달고 서 있어야할 마스트, 즉 수직 기둥은 보이지 않습니다.
침몰 당시의 TOD, 즉 열상감지 동영상과 해경 구조영상에서는 마스트가 붙어있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훼손된 뒤 바닷속에서 휩쓸려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교 윗부분에 있는 유도탄 기만 장치인 채프 발사대와 전자 추적장치도 온전했고, 통신실과 전투정보실이 있는 함교 뒷부분도 문짝이 떨어져 나가긴 했지만 겉으로는 큰 손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좌현에서 본 천안함 함수의 모습은 비교적 온전했지만 우현과 절단면이 보이지 않아 완전한 모습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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