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베일에 가려진 담비의 생태가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국내 첫 연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과 함께 지난해 밀렵에서 구조됐다 방사된 담비를 추적해 봤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보은에서 전파발신기를 부착해 방사한 담비의 최근 모습니다.
나무에 기대 가려운 곳을 긁는가 싶더니 장난스럽게 땅위를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국립환경과학원측과 함께 담비의 위치를 추적해 봤습니다.
속리산 일대를 한 시간이나 헤멘 끝에 발신기가 보내는 신호를 포착합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전파추적을 통해 작성된 담비의 행동영역입니다.
전체 23.6제곱킬로미터로 멧돼지나 삵, 너구리보다 훨씬 넓었습니다.
가을엔 열매를, 혹독했던 지난 겨울엔 토끼와 다람쥐 등 동물을 잡아먹으며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연구과정에서 또 다른 담비 두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무인센서 카메라에 촬영됐습니다.
하지만 화면만으로는 정확한 성별이나 나이, 크기 등을 알아내기는 어렵습니다.
과학원 측은 번식기를 맞은 담비들이 새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카메라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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