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2일)에 천안함 함미의 연돌 부근에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해군 2함대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 장병 가족들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함수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오전 8시 40분쯤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함수 인양을 지켜보러 백령도로 떠났던 박 하사의 아버지는 태극기에 덮인 아들의 시신과 함께 헬기에서 내렸습니다.
2함대 기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샌 가족들도 또 한 번 오열했습니다.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어젯밤 9시 20분쯤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 안에서 사건 발생 27일 만에 인양업체 민간 잠수요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해군 측은 어젯밤 박 하사의 시신을 백령도 해병 6여단 의무대로 옮긴 뒤 가족들의 검안 과정을 거쳤습니다.
사건 당시 기관조종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 하사는 아래로부터의 강한 충격에 의해 연돌 쪽으로 튕겨져나간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희생장병 가족들은 함수 인양이 끝나는 다음날부터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아직 장례 진행일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함미 인양 이후 수습된 장병들의 시신 보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능한 빠른 시일에 장례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분향소는 해군 2함대와 서울광장 등 전국 곳곳에 마련되며, 희생 장병들은 대전 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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