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의 한 야외무대.
봄맞이 패션쇼가 한창인데요.
패션쇼가 중반에 이르자 한 여성 모델이 남성 모델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가위로 시원하게 자릅니다.
이름하여 '쿨 맵시 패션쇼!'
환경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넥타이 대신 노타이 차림의 간소복 착용으로 건강과 환경을 지키자는 건데요.
[임미영/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 체감 온도를 2도 정도 낮출 수가 있거든요. 그로 인해서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냉방 에너지를 14% 정도 줄일 수가 있고 약 971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상황별 다양한 노타이 코디법을 선보이자, 남성 직장인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윤여제/경기도 고양시 : 단순하게 타이만 푸르는 패션으로 다들 알고 있다가 지금 이런 패션쇼를 보고 나니까 나도 저런 패션을 좀 한 번 추구해보고 싶다는.]
이제는 거리 곳곳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은 노타이 차림의 직장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주로 냉방비 절감 차원에서 하절기에만 시행돼왔지만 최근엔 업무 효율화와 맞물려 연중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에 노타이 족들을 잡기 위한 패션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이혜령/백화점 남성복매장 직원 : 예전 같으면 위, 아래 검은색 정장이 대부분이었다면 요즘 같은 경우에는 마 혼방 제품이라든지 체크 패턴이 들어간 재킷이라든지 다양한 스타일의 재킷들이 나오고 있고요.]
노타이 패션의 포인트는 셔츠! 넥타이를 매지 않기 때문에 셔츠 선택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요.
파스텔 톤의 다양한 색상과 무늬가 들어가 셔츠 하나만으로도 코디가 가능한 제품들이 특히 인기입니다.
[이규훈/인천광역시 주안동 : 예전에 넥타이를 할 때는 항상 하얀색 셔츠만 입었었거든요. 근데 노타이를 하니까 제가 마음에 드는 셔츠를, 예쁜 셔츠를 입을 수 있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것 같고요.]
여기에 스카프나 행거 칩 등의 소품을 활용해 밋밋함을 없애고 세련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올 봄, 화사한 노타이 패션으로 멋쟁이가 돼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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