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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공천' 공염불…선거 불똥 튈까 '전전긍긍'

<8뉴스>

<앵커>

그런데 이번에 적발된 현역 지자체장들은 대다수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오는 6월 지방 선거를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클린 공천'을 하겠다던 각 당의 약속은 결국 말뿐이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에 적발된 당진의 민종기 군수는 한나라당 공천이 이미 확정된 상태입니다.

영양의 권영택 군수도  한나라당 공천 내정 단계였는데 검찰에 수사의뢰됐습니다. 

감사원 조사와는 별개지만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았던 김충식 해남군수는 비리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나름대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후보를 공천했다고 주장해왔던 여야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햇습니다.

[정당 관계자 : 잘 몰랐는데 어쨌든 그렇게 됐다고. 우린 할 말이 없지, 별로.]

확정판결 전이라도 검찰이 기소하면 공천을 취소하겠다며 뒷북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병국/한나라당 사무총장 : 선거 중이라도 만약에 기소가 된다거나 하면 후보확정 뒤에도 언제든지 박탈할 수 있다 하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이미경/민주당 사무총장 : 부정비리 또 관권선거에 연루된 인사가 후보로 확정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심사해나갈 겁니다.]

정당들은 공천심사가 서류와 면접만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역에서의 비리 사실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나 말로는 클린 공천을 얘기하면서도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을 시인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텃밭 지역일수록 비리혐의자가 많다는 것은 인물 검증보다는 이해관계에 따른 공천을 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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