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시 광산업'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대체 빌딩 숲에서 무슨 광물을 캐낸다는 걸까요?
오늘(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리포트를 보시면, 아마 여러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에 있는 소형가전제품 전용 수거함입니다.
있어야 할 폐가전제품은 보이지 않고 쓰레기만 가득 차있습니다.
[환경미화원 : (요즘 (폐가전제품) 많이 들어와요?) 들어오는 거 없어요. 컴퓨터 그런 거 소형 말하는 가본데. 나오는 게 없다고.]
폐가전제품을 자원화하기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이런 전용수거함을 5천개나 보급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개인정보 등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수거함이용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김미숙/서울 개봉동 : 만약에 핸드폰에 있던 내 개인정보를 남이 볼 수도 있다라는 그런 찝찝함, 그런 것 때문에 다 제가 갖고 있었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휴대전화의 회수율은 22.6%, 개인용PC 10.8%, 프린터 11%, 에어컨은 2%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가전제품은 자원의 보고입니다.
금광석 1톤으로는 금 5g을 추출할 수 있지만 휴대전화 1톤을 모으게 되면 금 150g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또 리튬, 니켈 등 휴대전화 1대에서만 20가지 정도의 금속 자원을 얻을 수 있어서 도시의 광산이나 다름없는 잠재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강홍윤/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실장 : 도시광산 자원을 현재보다도 한 20% 정도 더 재활용하게 되면 연간 약 한 2조 6천억 원의 무역수지개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폐가전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금속자원 보유량의 추정 가치는 46조 4천억 원.
부실한 재활용 시스템과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막대한 자원이 사장되고 있습니다.
(VJ : 조귀준,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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