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지난 2009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에 입단했다. 그는 반 년도 채 되지 않아 소속팀에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09년 12월 13일에는 리그에서의 주요 일전이자 '월드컵 상대'인 카를로스 테베즈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전반 선제골을 도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테베즈는 두 골을 몰아치며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결과는 3대 3 무승부. 월드컵에서의 뜨거운 맞대결을 예고한 결과였다.
볼턴 팬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동양인 선수인 이청용에게 열광했다. 팬들은 "볼턴에게 아주 소중한 선수"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한국에서 새로운 호날두가 탄생했다"며 이청용을 연호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이청용은 테베즈에 대해 "정말 잘하더라. 왼쪽, 오른쪽,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다 있었다"며 자신의 활약 여부에 앞서 테베즈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이청용과 인터뷰를 가져봤다.
-국가대표 데뷔전을 돌이켜보자면?
"긴장이 많이 될 것 같았다. 경기 나가기 전까지 조금 긴장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경기 나가서는 FC서울이 홈 구장을 쓰고 있는 상암에서 하기도 했고, 한국 팬들도 많아 더 편했던 것 같다."
-최대 고비였던 아시아 지역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전에 대해.
"잔디가 한국과 너무 달라서 경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힘들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서 보니 정말 힘들었다. 갔을 때는 '비기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될 정도로 모든게 다 낯설고 어색했다. 관중도 원정팀이라면 누구나 주눅들 정도로 많았다."
-아시아 최초 7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했는데.
"대표팀이 되기 전까지는 월드컵에는 무조건 나가는 줄 알았는데, 예선전을 직접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쉽지가 않은 거고 7회 연속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다. 앞으로는 더 쉽지 않을것 같다. 다음 월드컵에 대해 (박)지성이 형이 약속했는데, 월드컵 본선까지 진출 시켜놓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조심스럽게 약속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전망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고, 또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유럽팀에 대한 두려움이 싹 없어진 것 같다. 선수들도 아무리 강팀을 만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다."
(영상제공=SBS스포츠국,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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