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굴 껍데기를 갈아서 친환경비료를 만드니, 바다도 깨끗해지고 토양도 살리고 소득창출도 하고 정말 최고입니다."
22일 가로림만에 있는 영어조합법인 '뻘밭'(서산시 팔봉면 대황리, 대표 장순탁) 작업장에서는 바닷가에서 주워온 굴껍데기를 갈아 친환경비료를 만드느라 바쁜 모습이다.
지난달 초부터 운영에 들어간 이 작업장에서는 굴껍데기를 주워다가 여러 차례의 세척-건조-분쇄 과정을 거쳐 친환경비료를 만들어낸다.
이곳에서는 요즘 하루평균 2.2t의 굴껍데기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오전에는 트럭을 몰고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며 굴껍데기를 수거해서 깨끗이 씻어 말리고, 오후에는 미리 말려둔 굴껍데기를 파쇄기와 분쇄기로 잘게 부숴 20㎏들이 포대에 담는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지금은 감자, 마늘, 생강 등 조합원과 이웃주민들의 밭에 뿌려서 효과를 시험하고 있는 수준이다.
장순탁 대표는 "조만간 '서산 패화석 천연유기농비료'라는 이름으로 농협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아직 초기단계라 생산, 유통, 판매 등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자리를 잡으면 하루 50t정도 생산해 t당 3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굴껍데기 비료에 불가사리와 바지락껍데기, 황토 등을 첨가한 고기능성 친환경비료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조합법인 '뻘밭'은 뜻을 같이 하는 어민 5명이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굴껍데기 비료화사업이 성공해 이익이 발생하면 바다 살리기와 어려운 이웃돕기 등으로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굴껍데기 비료는 알칼리성분을 47% 이상 함유하고 있고 유기물과 붕소도 각각 ㎏당 13g과 1.6mg을 함유하고 있으며 인산, 칼슘, 염소 등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산성화된 토양을 개선하고 부족한 영양분 보충하는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일 SBS U포터
http://ublog.sbs.co.kr/rich2029
[U포터] 서산시, 굴 껍데기로 만든 친환경비료 아이디어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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