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십년 동안 일선 검사들에게 향응과 성접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검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비상간부회의를 열고 검사 향응·성접대 의혹 파문과 관련해 민간인이 대거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신망이 두터운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8~9명에 이를 위원들도 3분의 2 이상을 민간에서 뽑겠다는 것입니다.
또 채동욱 대전 고검장을 단장으로 진상조사단을 위원회 소속으로 꾸려 사실 관계를 철저하게 규명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김준규 총장은 회의에서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로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하고 그 결과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과거의 잘못된 행적이었다면 제도와 문화로 깨끗하게 청산해야 하고 그 흔적이 현재까지 일부 남아있다면 단호하게 정리돼야 한다"면서 "검찰이 변화와 변모 중에 있지만 이번 일을 재정립의 기회로 생각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경남지역 건설업체 사장 정모 씨는 지난 1984년부터 25년 동안 부산·경남지역의 검사 백여명에게 향응과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사 57명의 접대 내역을 공개했고, 현직 검사장 2명은 실명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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