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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구명조끼로 '선원 실종' 막는다

부산시, '무선주파수인식' 장착한 조끼 선원에 보급

부산시가 '무선주파수인식(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장치가 든 구명조끼를 연근해 어선 선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어서 해상 실종사고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2년간 연안어선과 근해어선 선원에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한 RFID 구명조끼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RFID 구명조끼는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관리시스템과 관제시스템, 수신기, GPS 단말기 등에 선원들의 현 위치를 정기적으로 송신한다. 해난사고 때는 선원이 구명조끼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같은 방식으로 조난자 위치와 선원의 인적사항이 같은 방식으로 전송된다.

수신기와 GPS 단말기만 설치하면 해군함정과 어업지도선, 다른 어선에서도 조난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야간에 조난사고가 나도 관제시스템이나 수신기, GPS 단말기가 설치된 수색 선박이나 헬기 등에서도 조난자 위치를 세밀하게 알 수 있다.

시는 내년 7억 5천만 원을 들여 근해어선에 RFID 구명조끼 3천 개, 연안어선에 2천 개를 보급한다. 2012년에는 5억 원을 들여 연안어선에 2천 개, 낚시어선에 1천 개를 지원한다.

문제는 RFID 구명조끼가 선원에 보급되더라도 해경과 어업지도사무소, 해군 등이 수신기와 GPS 단말기를 확보해 함정과 어업지도선, 헬기 등에 설치해야 RFID 구명조끼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RFID 구명조끼 단말기 송신 거리가 5∼15km여서 되도록 많은 구난·수색 선박에 수신기가 장착돼야 인명구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해경과 동해어업지도사무소,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등과 RFID 구명조끼 보급에 대해 논의했다.

각 기관들은 "RFID 구명조끼가 선원에 보급된다면 우리도 수신기과 GPS 단말기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보급된 구명조끼가 두터워 조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선원들이 착용을 꺼리고 있어 슬림한 구명조끼를 제작해달라"고 주문했다.

해양안전심판원이 펴낸 2009년 해양사고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725척이 해상사고를 당해 2008년 사고건수에 비해 66.7%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선적 어선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5건(사망·실종 10명)의 어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RFID 구명조끼가 본격 보급되면 어선 선원 실종.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음 달 하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동해어업지도사무소와 함꼐 어선 RFID 단말기 운용 시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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