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자살을 기도하다 순찰 중인 경찰에 구조돼 목숨을 건진 2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납치하려 한 사건의 용의자로 드러나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1일 귀가 중이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특수강간)로 김모(28.서울 성북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 30분께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 후문 인근의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A(33.여)씨를 흉기로 위협, 자신의 차량에 태워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A씨가 완강히 저항하자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달아난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께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의 한 공터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연탄자살을 시도했으나 순찰 중이던 횡성경찰서 소속 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신원확인 과정에서 김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부녀자 납치미수사건 용의 차량인데다 인상착의도 유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세상살이가 힘들어 연탄자살을 하려고 배회하던 중 갑자기 성적 충동을 느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연합뉴스)
연탄자살 기도 20대···알고보니 성폭행 미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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