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수도권 일대 대중목욕탕을 돌며 탈의실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석 달동안 무려 120 군데가 털렸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고척동에 있는 한 대중목욕탕 탈의실입니다.
옷을 다 입고도 탈의실을 나가지 않던 남자 한 명이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더니 물품보관함 문을 열고 무언가를 슬쩍 꺼냅니다.
잠시 후 탈의실로 돌아온 이 남자는 보관함을 다시 열고 가방 하나를 훔쳐 유유히 목욕탕을 나갑니다.
42살 김모 씨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중목욕탕을 돌며 금품을 훔쳐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1월 초부터 석 달 동안 목욕탕에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 6천여만 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10월 출소한지 두 달여만에 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김 씨는 석 달동안 목욕탕 120 곳을 돌며 드라이버로 탈의실의 물품보관함을 자물쇠를 연뒤 손님들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용한 렌터카 차량업체의 GPS 추적장치를 조사해 김 씨가 들렀던 목욕탕들을 일일이 돌며 CCTV를 분석한 끝에 범행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목욕탕 120차례나 털고…출소 두 달만에 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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