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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한 관련 또 오보…왜 이러나

관련정보 없는 상황서 특종경쟁 탓…"'일단 쓰고보자' 경계해야"

일본 신문이 김정은이라고 지목한 사진 속 인물이 제3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밝힘에 따라 마이니치 신문의 이번 보도도 일본 언론의 북한 관련 대형 오보 대열에 합류하게됐다.

최근 수년간 일본 언론의 가장 어이없는 북한 관련 오보 중 하나는 후지TV의 2006년 6월 보도가 꼽힌다.

당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방북한 통일부 직원을 북측 이산가족을 감시하는 북한 기관원으로 지목했다가 통일부의 정정보도 요청을 받고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당시 북측 이산가족인 김영남씨가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라는 점 때문에 과열 보도를 하다 대형 오보를 낸 것.

최근 1년 사이에는 북한 미사일(로켓) 발사나 김정은과 관련해 오보를 되풀이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지난해 4월 일본 방위성의 미확인 정보를 근거로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오보를 냈다. 북한 로켓은 24시간 후에 발사됐다.

지난해 6월10일에는 일본 민영방송사인 TV 아사히가 엉뚱한 한국인의 사진을 김정은의 최근 모습이라고 보도했다가 한국 언론으로부터 오보 지적을 받고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요코다 메구미, 미사일, 김정은처럼 일본 국민의 관심은 큰 반면 관련 정보를 좀처럼 입수하기 어려운 소재를 둘러싸고 특종 경쟁을 벌이다가 오보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이 일본 언론의 오보 소동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북한 정보에 밝은 한 전문가는 20일 "일본 언론이 과거에는 오보를 큰 수치로 여기고 신중하게 보도했지만 요즘에는 북한과 관련된 기사는 '일단 쓰고보자'는 식으로 흐르고 있다"며 "한국 언론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어느 나라 언론을 막론하고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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