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가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들이 이 버스를 이용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영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체장애 1급인 김성진 씨.
저상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너무 높아서 버스가 정류장에 바짝 붙지 않으면 김 씨처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버스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내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정류장 주변에 세워진 안전펜스 등 각종 구조물이 휠체어를 가로막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내리려면 정류장을 한참 지나 이런 장애물이 없는 곳까지 가야합니다.
[김성진/지체장애인 : 버스정류장에 불필요한 시설들이 많아서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굉장히 불편했고요. 저를 도와주시는 운전기사들도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전주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이처럼 쇠봉이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버스를 타기위해 인도끝까지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전주시는 현재 6대에 불과한 저상버스를 내년까지 22대로 늘릴 계획이지만 정작 장애인들이 어떤 불편을 겪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담당공무원은 정류장 주변의 장애물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필수/전주시 교통과장 :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해서 그 주변들의 불필요한 것이 있다면 조사해서 정비하겠습니다. ]
저상버스를 아무리 늘려도 휠체어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면 장애인들에게 저상버스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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