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한 침몰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3당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침몰 원인에 대한 물증이 나올 때까지 정치권이 인내하고 협력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0일)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 40분 동안 오찬 간담회를 하면서 천안함 사건 수습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경우에 대비하고 있지만 결론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며,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치권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북한 개입 여부도 오래가지 않아 규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전시작전권 이양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풍 가능성에 대해선, 북풍을 하겠다고 했으면 처음부터 북한의 소행같다고 얘기하지 않았겠냐며 반문했습니다.
군 내부 문책은 안보상황과 군 사기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군에 대한 문책과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북한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유엔안보리 제제와 함께, 북한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고 남북 협력사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 조사를 하기보다는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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