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다시 우주로!…'6월 9일' 2차 발사 도전

<앵커>

우리 우주선 나로호가 오는 6월 9일 오후 2차 발사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모든 게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페어링이 분리되지 못해 궤도 진입에 실패한 나로호의 두 번째 발사일이 오는 6월 9일로 결정됐습니다.

[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그간의 준비상황과 기상조건,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고려해서 금년도 6월 9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상 조건 등 발사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10일 후인 6월 19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잡았습니다.

당초 오전으로 예상됐던 발사 시간은 발사 전 밤샘 작업에 따른 차질이 우려돼 오후 4시 반에서 6시 40분 사이로 정했습니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당일 기상과 기존 인공위성의 궤도를 고려해 발사 당일 최종 확정됩니다.

현재 나로호는 로켓과 위성체가 모두 입고돼 조립과 점검을 진행 중이며 5월 말까지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페어링 보완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박정주/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체계사업단장 : 기계적인 보안조치를 위해 페어링 분리시 끼임방지를 위해 구조적인 보강이 이뤄졌고 페어링 분리시 분리장치가 비틀림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한 보완 조치 등이 이뤄졌습니다.]

나로호는 6월 초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 수행하는 비행준비 최종 검토를 거쳐 발사 이틀 전 발사대로 이송됩니다. 

교과부는 발사 구역 주변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나로호 발사 예정시간과 분리된 로켓의 낙하 정보를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