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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이면 뭐하나…장애인 보조기구 '그림의 떡'

<8뉴스>

<앵커>

내일(20일)이 30번째 맞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최근 장애인들의 활동을 돕는 보조기구들이 속속 개발되고는 있지만, 가격은 비싸고 지원은 부족해 장애인들의 안타까움만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발을 못쓰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식사 보조 장치입니다.

로봇팔이 밥과 반찬을 집어 숟가락으로 옮기면 또 다른 로봇팔이 숟가락을 장애인 입으로 가져갑니다.

장애인들이 위급할 때 뇌파를 감지해 비상 신호를 보내는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이희빈/척추손상 장애인 : 느낌이 신기하고, 사람을 부를 때 그럴 때 쓰면 좋을 것 같아요.]

휠체어 게임 시스템과 욕창을 방지하는 기구들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애인 보조기구들은 대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어 일반 장애인들에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08년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장애인들이 보조기구가 꼭 필요한데도, 비싼 가격 때문에 사용하지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건강보험 등을 통해 70여 개의 보조기구 구입을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 목발같은 저가 품목에 국한돼 있습니다. 

관련 예산도 연간 천백억 원 규모로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김종배/국립재활원 재활보조기술연구과장 : 중증 장애인에게는 최소한 1천만 원 정도는 비용이 드는데, 정부에서는 180만 원 정도까지 밖에 지원을 안 해주기 때문에 우리 중증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탈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진국처럼 보조기구들을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제공해 장애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이 오히려 진료비 절감 등 정부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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