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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로 뒤덮힌 하늘"…유럽 항공대란 나흘째

<앵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유럽 항공 대란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류마비로
경제 상황마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유럽 연합이 오늘(19일) 긴급 교통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대낮인데도 하늘이 밤 하늘처럼 시커멓습니다.

전조등을 켜지 않고는 차량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핵전쟁 이후 찾아오는 핵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 피터슨/아이슬란드 기상전문가 :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등 일부 국가들이 일부 공항을 일시 개방하거나 안전점검을 위한 시험비행에 나섰지만, 20여개의 나라들이 여전히 영공을 폐쇄한 상탭니다.

어제도 유럽 내 항공편 결항률은 70~80% 대에 달하는 등 나흘째 항공대란이 이어졌습니다.

항공사 뿐 아니라 유럽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9.11 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대란이라면서 항공사들이 하루 평균 2억 달러 이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화물 운송 중단과 각종 국제회의 취소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오늘 항공대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교통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어제 54편의 유럽노선 가운데 출발 21편, 도착 20편 등 모두 41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화산재가 모레쯤까지는 유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번주에도 항공대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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