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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대학교수 성추행 의혹 파장확산

대학 조사착수..학생들 수업거부 움직임

대전의 한 대학교수가 일본인 유학생을  성추행 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가 소속된 학과 학생들이 해당교수의 수업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대전시내 모 대학 학생회측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6시30분 해당교수가 소속된 학과의 전체 학생들이 총회를 가진 뒤 해당교수의 수업을 거부할지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과반의 참석자들이 찬성할 경우 20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피해 여학생은 앞서 지난 7일 교내 성폭력상담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 조사를 받았으며, 학생회측과 함께 19일 오후 관할 경찰서를 찾아 정식으로  피해신고서를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회 관계자는 "이역만리 일본에서 유학 온 여학생이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며 "피해학생은 해당 교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3주가 흐르고 있지만 학교측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도 최근에야 꾸리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해당교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징계를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대학측은 최근 교내 모처로 해당교수를 불러 조사를 벌이려 했지만, 교수가 '조사 기구의 부적절' 등의 이유를 들어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따라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19일과 21일 해당교수를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만약 교수가 참석하지 않을 때는 직위를 박탈하는 등의 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최근 교내 성폭력위원회를 여는 등 이번 사안을 파악하는  과정을 밟고 있으나, 성폭력위원회에는 해당 교수가 참석하지 않아 진술을 듣지 못했다" 며 "19일부터 열리는 진상조사위원회를 통해 적절성 여부를 가린 뒤 징계위원회가  필요하면 열어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학생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인 유학생 A씨는 지난달 24일 이 대학의 교수와 저녁식사를 함께한  뒤 식당 인근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할뻔했다는 사실을 학생회 측에 알려왔으며,  학생회는 대학본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징계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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