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로 숨진 고(故) 손수민(25) 하사의 모교 울산시 북구 무룡고등학교에서는 17일 오전 8시40분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 손 하사를 기리는 추모사가 교내 방송을 타고 울려 퍼졌다.
방송에서 장성욱(50) 교무주임은 "고 손수민 하사는 천안함에 승선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이런 선배의 거룩한 정신을 기리고 함께 희생된 국군 장병의 영혼이 편히 잠들수 있도록 묵념하자"고 말했다.
이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1천600여명은 1분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 묵념하면서 나라를 지키다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숨진 손 하사의 명복을 빌었다.
주원찬(19.3학년)군은 "앞으로 선배의 뜨거운 열정과 굳센 기상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3년 졸업한 손 하사의 학생기록부에는 "밝고 착하고 품성이 바른 학생이며 매사 일 처리가 야무지고 분명해 믿음직스럽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이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함"이라는 당시 담임교사의 의견이 적혀 있다.
이날 무룡고 본관 건물에는 '제2회 무룡고 졸업생 천안함 전사자 고 손수민 하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천안함 사고로 목숨을 잃은 또 한 명의 울산 출신자 고 신선준(29) 중사의 모교 울산공업고등학교는 전날 재학생 1천800여명의 교직원이 신 중사를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울산=연합뉴스)
고 손수민 하사 모교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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