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외면한 저신용자들이 대부업체로 몰리면서 지난해 대부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 캐시를 운영하는 에이앤피 파이낸셜은 지난해 1,194억 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2008년에 비해 20% 급증한 것입니다.
산와머니를 운영하는 산와대부는 2008년에는 12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1,31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일본계 대부업체 두 곳이 모두 1천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입니다.
금융 감독원 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한 자산 기준 7대 대부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3,04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9% 급증했습니다.
자산 규모도 3조 5천억 원으로 1년 새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들 대부업체의 총자산 순이익률은 9.44%로, 0.4% 수준인 시중 은행의 24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은행들이 신용이 낮은 사람들에 대해 돈줄을 조이자, 이들 대부업체들에 소액 신용 대출 신청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한선인 연 49%까지 이자를 받기 때문에 연체율 관리만 적절히 하면 자산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대부업체 금리 상한선을 오는 7월부터 44%로 낮추고, 시장 금리 변동 추이 등 경제 여건을 봐가며 1년 이내에 5% 포인트를 추가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일본계 대부업체들 '떼돈' 벌었다…순이익 '껑충'
지난해 7대 대부업체 순이익 1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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