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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별'이 되다…바다에 잠긴 '그들의 사연'

<8뉴스>

<앵커>

38명의 슬픈 귀환. 그들은 이제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묻혔습니다. 속 깊은 아들이자 믿음직한 남편이던, 또 좋은 동료이자 연인이던 꽃다운 젊은이들.

깊은 바다에 묻힌 그들의 사연을 손승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귓전을 때리는 귀환신고는 들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아버지 회갑연에서 아버지 볼에 입맞추던 이상민 병장(89).

누나가 셋이나 있는 막내아들은 봉급을 쓰지도 않고 부모님 통장에 넣던 효자였습니다.

다음달 1일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천안함에 올랐던 이용상 병장.

쓰던 물건을 미리 집에 보내놓고 정작 자신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상진/고 이용상 병장 동생 : 휴가 나올 수 있다고, 제대하기 전에 나올 수 있다고.]

어여쁜 약혼녀와의 결혼을 한 달 앞둔 강준 중사.

아버지의 병원비를 혼자 감당하던 장남 남기훈 상사.

고3때 부모를 잃고 맏이로 동생을 뒷바라지 해온 김종헌 중사.

그에겐 결혼 7년만에 얻은 세살바기 아들이 있습니다.

[고 김종헌 중사 가족 : (22개월이면 지금 막 말 시작하고.) 말하고, 이제 말하고 하는데
군인만 보면 "아빠 아빠"하고 다닌다니까.]

또 그들은 친구였고, 연인이었고, 자상한 오빠였습니다.

"기다려라 돌아온다"고 다짐하는 장진선 하사의 홈피엔 "빨리 오라"는 여동생의 절규가 남아있습니다.

차균석 하사의 홈피엔 함미 인양직전 그의 애인이 올린 듯한 "사랑해"라는 슬픈고백이 흐느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그리움이고 사랑이었던 젊은이들, 그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은 그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영상취재 : 제일, 조창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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