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실종 장병 8명. 그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안아볼 수 있는 다른 유가족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 안타까운 마음을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병들의 시신이 속속 2함대 사령부에 운구되고 호명된 가족들이 달려나갈 때 마다 남은 가족들은 불안이 더해갑니다.
장병의 시신을 실은 마지막 앰뷸런스가 도착하고, 장병 8명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돌아올 것이란 기대마저 사라진 엄연한 현실을 가족들은 좀처럼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이창기 원사 어머니 : 찾아야지 못 찾으면 어떡해. (배타고) 나갔다가 금방 와서 "엄마 집에 갈게" 그러고 그만이에요.]
지상 근무 전환을 앞두고, 천안함이 좋다며 남았던 강태민 일병.
[강태민 일병 할머니 : 시신도 못 찾았어요. 말이 안 나와요.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 나와. 가슴이 답답해.]
지난 2002년 연평해전 당시, 총탄을 맞고도 생환했던 박경수 중사.
그러나 이번에는 면사포를 씌워주기로 한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휴가 때 마다 모아놨던 월급을 어머니께 드리던 정태준 이병, 어머니의 수술비를 모으던 박보람 하사.
엘리트 군인 최한권 상사, 그리고 봉사 정신이 남달랐던 장진선 하사와 배탄 지 두 달 만에 변을 당한 박성균 하사.
이제 미귀환 장병 가족들의 마지막 소원은 얼굴 보며 작별 인사라도 하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조창현,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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