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에 이어 해군 헬기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자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헬기 탑승자 중 유일하게 시신으로 발견된 권태하(32) 대위의 가족이 사는 전남 영암 해군 3함대 사령부 군인 아파트는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가족 대신 아파트를 지키고 있던 한 여성은 인터폰을 통해 "사고소식 이후 집에 아무도 없다"며 "친척도 아니어서 뭐라고 할 말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군인가족 40여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해군 3함대사령부 입구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인근에 상가 등이 없어 평소에도 한적한 곳이다.
이날은 사고소식 때문인지 드나드는 사람이나 차량도 없어 더욱 조용하기만 했다.
권 대위는 이 아파트에서 자신의 부인, 1살배기 딸과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구를 지키고 있던 한 군인은 "여기서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권 대위님이나 유족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천안함에 이어 헬기까지 추락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대위의 시신은 전남 함평에 있는 국군병원에 안치돼 있다.
권 대위와 함께 헬기에 탑승했던 홍승주(25) 중위와 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 등은 아직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 중위는 함대 사령부 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 등은 가족과 함께 전남 목포시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암=연합뉴스)
천안함에 헬기까지…해군 조종사 안타까운 죽음
사망자 권 대위 영암 군인아파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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