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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말꼬리로 빚은 아름다움, 말총공예

제주도에서 3대째 옛날 갓을 만들고 있는 강순자 씨.

조선시대 남자들의 외출 필수품이었던 '갓'은 머리카락처럼 얇은 말총을 한올씩 엮어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순자/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 돈벌이가 없으니까 (말총)이것 가지고 한 달에 몇 개 해야되겠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해서 아이들 학비주고 살아왔거든요. 옛날 (제주도) 어머니들은.]

우리 조상들은 가늘고 질기면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말총을 이용해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었습니다.

과천의 마사박물관에서는 말총공예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와 명장들의 다양한 공예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한자루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말총붓입니다.

시원스럽게 써내려간 서예작품도 눈길을 끄는데요.

남자들의 필수품이었던 갓과 망건을 비롯해 말총으로 만든 목걸이와 가정에서 쓰던 체바구니도 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말총이 사용된 우리 전통 현악기, 해금과 아쟁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데요.

[신경주/관람객 : 말꼬리로 악기를 만들었다니까 신기하고 놀랍네요.]

전시장 안에서는 말총이 사용된 악기를 이용해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말총으로 만든 활이 지나갈때마다 부드럽고 애잔한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끊어질 듯 아련한 음색이 특징인데요.

말총 공예 특별전과 음악회는 5월 30일까지 매주 금, 토, 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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