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천안함 함미 인양후 남은 과제는

함수 인양·사고 분석 등 '난제' 놓여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15일 물밖으로 인양됐고 실종자들의 시신도 대부분 수습됐지만 군 당국 앞에 놓여 있는 난제가 적지 않다.

우선 함미가 인양된 곳에서 동남쪽으로 2.54㎞ 떨어진 해역의 수심 25m에 있는 함수를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있을 수 있고, 사고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려면 함수 인양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수는 함미와 달리 90도로 기울어진 채 가라앉았고 함수 밑바닥에 자갈과 암반이 있어 인양용 체인을 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오는 17일까지 유속이 빠른 `사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야 인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민.관 합동조사단은 각종 억측을 잠재우는 차원에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합조단이 함미 절단면에서 금속.화약 성분과 선체 곳곳의 파손 흔적을 정밀분석해 조사결과를 내놓으려면 적어도 한달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군은 어뢰나 기뢰 등 외부폭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금속파편을 찾아내는 작업에도 힘써야 한다.

군이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이번 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또 천안함 침몰 후 승조원들이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비해 실종자 수색도 계속해야 하고, 인양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한 잔해물도 찾아내야 한다.

군은 이를 위해 어민들과 협의해 쌍끌이 저인망 어선으로 해저를 훑어 잔해물을 수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온 장병들에 대한 장례 문제도 남아있다.

군은 최대한 예우를 갖춰 해군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실종자가족협의회와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고, 유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앞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