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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에 싼 채 공개…절단면, 왕관 모양 '처참'

<8뉴스>

<앵커>

함체가 두동강난 원인을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절단면 공개 여부를 두고 군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는데, 오늘(15일) 제한적 공개가 이뤄졌습니다. 그물에 쌓여진채 먼거리에서의 공개였지만 처참하게 잘려진 모습이 확연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바지선 위에 실린 함미가 서서히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사흘 전만 해도 물에 잠겨 보이지 않았던 선체 아랫 부분까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군이 공개한 것입니다.

녹색 그물이 덮인 절단면은 울퉁불퉁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모두 세 곳이 날카롭게 솟아있는데, 가운데가 가장 높이 튀어 올라 왕관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그동안 논란이 됐던대로 촘촘한 녹색 그물에 쌓여 있어 이런 윤곽 이외에 선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려나갔는지는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국회 국방위, 어제) : 절단면을 사실 다 보시는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안규백/민주당 의원 : 아니 장관님, 사람 얼굴도 스타킹으로 가리면 잘 안보이잖아요. 스타킹으로 가리면 보이겠습니까?]

오늘 절단면 공개는 취재진 20여 명을 태운 해군 배 2척이 백령도 용기포항에서 출발해 함미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고 오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배의 접근은 함미를 실은 바지선으로부터 270m까지만 허용됐습니다.

침몰 원인을 파악하는 데 핵심 단서가 될 절단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군사 기밀을 이유로 극히 짧은 시간에 제한적으로만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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