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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금 빼돌려 호화생활…'간 큰' 공무원들

<8뉴스>

<앵커>

국토관리청 공무원들이 토지보상금 20여억 원을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한 8급 공무원은 15억 원 넘게 챙겨 호화 생활을 즐겼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4번 국도 확장공사 현장입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기능직 8급 47살 이모 씨는 땅주인 8명의 보상금을 높여주고 2억 5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또, 친인척 이름 등을 사용해 보상금 대상자를 조작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2003년부터 29차례에 걸쳐 15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씨가 빼돌린 국고는 고급 외제 승용차와 한 번에 1천만 원이 넘는 명품쇼핑 비용으로 탕진했습니다.

[원창학/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한번 이렇게 부정한 행위를 하고나서 부터는  갈수록 만성이 되가지고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정도로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같은 보상과 계장 40살 최모 씨도 같은 수법으로 3억 원을 가로챘고, 46살 정 모 계장은 시공업체의 청탁을 받았다 들통이 났습니다.

월급에 맞지 않는 호화생활, 그리고 같은과 직원 3명이 수년에 걸쳐 부정을 저질렀지만 자체 감사는 형식에 그쳤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보상과 직원 : 집안이 넉넉한 편이라고 평소에 얘기했고, (서류)위·변조를 (작정하고 하니까) 어떻게 저희가 잡아낼 수 있겠습니까.]

경찰은 브로커 역할을 한 전 국토관리청 공무원 홍모 씨와 토지 소유자, 감정평가사 등 모두 19명도 붙잡았습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 기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손명환, 하호영 (KNN),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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