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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탱 수녀 살해교사범 징역 30년형 선고

지난 2005년 2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발생한 도로시 스탱 수녀(당시 73세)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살인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농장주에게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사법부는 지난 12일 스탱 수녀 살해를 지시한 농장주  비탈미로 바스토스 데 모우라(일명 비다)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아마존의 성녀(聖女)'로 불리는 스탱 수녀는 1970년대부터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환경보호 및 농민인권 운동을 펼쳐왔으며, 2005년 2월 12일 브라질 북부 파라주 아나푸 시 인근 농장지역에서 6발의 총격을 받고 살해돼 국제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스탱 수녀는 비다에게 고용된 살인 청부업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혔으며, 비다는 사건 1개월 후인 2005년 3월 체포됐다. 

비다는 2만5천달러를 주고 2명의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스탱 수녀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살인 청부업자들은 범행을 자백하고 27년과 1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비다는 그동안 두 차례의 재판을 통해 징역 30년형과 무죄가 선고됐으며, 세번째인 이번 재판에서 다시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재판을 사실상 최종심으로 보고 있으나 법률 전문가들은 변호인 입회없이 판결이 이루어졌다는 점 등을 들어 네 번째 재판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브라질 북부 지역에서는 1971~2007년 사이 900명 가까운  농민.인권운동가들이 살해됐으나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권력공백과 사법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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