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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에 야구경기 취소…"금요일까지 추위 계속"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봄이 한창이어야 할 4월 중순인데, 날씨는 거꾸로 겨울로 돌아간 느낌이죠. 오늘(14일) 아침 서울에서도 얼음이 언 곳이 있었는데, 추위는 주말쯤에나 풀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같은 찬바람에 이제 막 돋아난 여린 새잎들이 파르르 떱니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 시민들은 다시 겨울 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윤용민/서울 사당동 : 4월 중순인데 3월 초 같이 많이 쌀쌀하고 바람도 많이 불고, 춥네요.]

오늘 아침 1.2도까지 떨어진 서울에서는 24년만에 가장 늦은 얼음이 관측됐고, 대관령은 영하 4.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6.4도에 머물러 4월 중순 기록으로는 지난 1957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광주를 비롯한 호남 일부지방에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4월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발이 강해지면서 오늘 오후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두산의 경기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지난 겨울 한파를 가져온 찬공기가 세력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로 내려와 4월 중순 기온치고는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내일도 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1도, 춘천 영하 1도, 대관령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오늘 못지 않게 춥겠고, 제주도 산간과 남부 일부지방에는 밤사이 눈이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토요일 낮부터는 전국의 기온이 평년수준을 회복하면서 이후로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김세경, 영상편집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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