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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인양작업 '쉽지 않네'…인양까지 남은 절차

<8뉴스>

<앵커>

천안함 함미는 일단 수심이 얕은 곳으로 옮겨졌지만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인양까지 남은 절차들을 박진호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기자>

인양업체는 수심 25m 지점으로 옮겨진 천안함 함미에 세 번째 쇠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력을 받는 수중 이동과 달리 함체를 수면 위로 올릴 때는 내부에 가득 찬 물 무게와 표면장력이 합쳐집니다.

실제 무게 500톤의 함미에 최대 1,500톤 이상의 순간 하중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무게 분산을 위해 함체 가운데를 감을 세 번째 쇠줄은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유실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절단면에 이미 설치된 그물 위로 더 넓은 그물이 추가 설치됩니다.

이후 선체를 해수면에 찰랑찰랑 닿을 정도의 높이로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물을 빼내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자연배수를 기다린 뒤 내부 격실에 들어찬 물을 펌프로 빼내는데, 최소한 하루 이상이 걸릴 것으로 인양업체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류품 수거 작업은 배수작업과 동시에 진행됩니다.

주변에는 고속단정과 보트를 배치해 혹시 나올 수 있는 실종자 발견에 대비하게 됩니다.

배수가 끝나면 함체를 바지선에 올려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바지선에 올려논 뒤에야 본격적인 내부수색이 가능합니다.

바지선을 배로 예인해 평택항으로 옮기면 인양작업은 마무리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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