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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마지막 월급…가족들 또 한번 통곡

<8뉴스>

<앵커>

떠오른 함미 그 내부 어디쯤에 실종자들이 있을 텐데요. 44명의 실종자들과 사망한 두 명에게 군인으로서의 마지막 월급이 지급됐습니다. 월급을 받아든 가족들은 다시 한 번 통곡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망한 고 남기훈, 김태석 상사에게는 이 달 월급이 마지막 월급이 됩니다.

이달 상사로 진급을 한 고 김태석 상사에게는 인상된 월급이 나왔습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44명의 실종자들에게도 이달치 월급이 지급됐습니다.

월급이 적다며, 오히려 미안해하던 남편.

월급이 들어오면 부모에게 먼저 드리곤 했던 아들.

아들과 남편을 대신해 월급 통장을 확인한 가족들은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습니다.

[실종자 가족 : 가슴이 찢어지죠, 찢어져. 그 돈(월급)을 어떻게 씁니까?]

해군은 오는 20일에 나오는 수당도 사망자 두 명을 포함한 승조원 46명에게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4월 이후 급여 지급 여부는 추후 관련 규정에 대한 검토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 일부는 오늘(13일) 천안함과 같은급의 함정을 찾았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생활하던 공간을 확인하고, 마음으로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최수동/실종자 가족협의회 언론담당 : 가족들이 함미만 둘러보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많이 울고… 안타까워하셨죠.]

인양이 임박해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함미의 모습이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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