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면회소 등 '동결' 조치…직원 4명에 "떠나라"

<8뉴스>

<앵커>

북한이 지난주 예고한 대로 오늘(13일)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 일부를 동결 조치했습니다. 이산가족면회소 관리를 맡고 있는 중국 동포 직원 4명도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동결 조치를 시행한 금강산 내 남측 부동산은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온천장과 문화회관, 그리고 면세점 등 5곳입니다.

동결 조치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김광윤 국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해당 시설을 차례로 돌며 '동결'이라고 적힌 종이를 열쇠구멍과 출입문에 부착했습니다.

북측은 또 이산가족면회소를 위탁 관리하던 현대아산의 중국 동포 현장 직원 4명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북한 땅을 떠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아침 8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동결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자기들이 하는 조치가 궁극적으로 자기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돼야 되겠다는 생각을 정부가 가지고 있고.]

정부는 그러나 북측이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개성공단 전면 재검토라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