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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에 돈 직접 건넸다"…관련자 소환 검토

<8뉴스>

<앵커>

한명숙 전 총리의 또 다른 불법정치자금 수수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을 직접 전달했다는 건설회사 전 대표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회사부도 이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H건설회사 전 대표 한 모 씨를 최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 씨는 검찰에서 지난 2007년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한명숙 전 총리에게 모두 9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기는 한 전 총리가 총리직 퇴임 이후 열린우리당에 복귀해 대선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입니다. 

한 씨는 4차례 모두 한 전 총리 집에 찾아가 직접 돈을 건넸으며, 이 가운데 한 번은 한 전 총리 승용차에 돈을 실어주기도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한 씨의 지시로 한 전 총리에게 건넬 돈을 준비했던 건설회사 직원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 모 씨가 돈을 받아 관리하는데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번주 중에 김 씨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검찰이 또 한 번 공작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일일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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