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철 MBC 사장과 고참 부장급 사원들이 각각 업무 복귀와 부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발표했다.
김재철 사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사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노동조합에 "파업을 즉시 철회해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노조가 황희만 부사장에 대한 보직 박탈과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소송 제기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소송 제기는 노사 약속의 문제가 아니며 부사장에게 아무런 보직도 주지 말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에 1984년 입사한 부장급 간부들은 '현 사태를 우려하는 84사번 사원들'이라는 글을 발표해 황희만 부사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김 전 방문진 이사장을 고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보도본부장 보직을 사퇴하고 특임이사로 임명되었던 분을 더 책임있는 자리인 부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말하고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을 고소하고 진상을 밝히는 것은 김사장 본인의 명예와 지도력을 회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다"고 주장했다.
1984년 입사자들은 50여명으로, 보직 국장을 거친 인물도 포함돼 있다.
파업 2주차를 맞고 있는 MBC는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의 결방에 이어 일일시트콤인 '볼수록 애교만점'까지 다른 방송으로 대체되는 등 방송 차질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PD수첩' 역시 방송이 취소됐으며 17~18일 주말 예능 프로그램도 상당수 결방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MBC 부장급 간부들 "황희만 부사장 임명철회해야"
김재철 사장은 "업무복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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