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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미 FTA, 오바마가 설득해야" 압박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비준될 수 있도록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설득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며 강한 수위로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핵정상회의참석을 위해 새로 마련된 전용기인 공군 1호기편으로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2일) 오전 보도된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미국 측에 한미 FTA 비준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갈 위험성이 있다"면서 "그럴 경우 글로벌 리더십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중-한미간 통상규모 격차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경제, 군사면에서 급성장하는 중국이라는 변수도 미국이 염두에 둬야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설득해 이른 시일안에 한미 FTA가 비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북한이 화폐개혁 실패를 인정하는 등 "북한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서는 "원인이 나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단호히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정상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핵안보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 4차례의 정상회의와 오만찬을 통해 북핵 문제 조기 해결을 위한 공감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 한국이 선진적 원전 운영체계와 효과적인 핵 방어체계를 갖춘 핵이용 모범국가임을 강조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입니다.

또 한국전쟁 참전 60주년을 맞아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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