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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17일만에 물 위로…침몰 전 모습 그대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침몰한 천안함 함미 부분이 오늘(12일) 오후 마침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침몰 17일 만입니다. 선체 아랫부분은 아직 물 속에 잠겨 있지만 윗부분은 선명하게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선과 연결된 두 줄의 체인 사이로 긴 포신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에 달린 40mm 부표입니다.

크레인선이 함미를 수면 위로 더 끌어올리자 함대함 미사일인 하푼미사일 발사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선체에서 우뚝 솟아있는 레이더 추적장치도 침몰 전 천안함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레이더 추적장치 뒤쪽에 위치한 연돌은 보이지 않고 끊어진 선체 표면만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함미의 연돌은 사고 당시 충격과 함께 침몰하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40mm 부포 바로 밑에 위치한 76mm 주포를 비롯해 갑판 등 선체 아랫부분은 물 밑에 잠겨 모습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실종자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조정실 등 갑판 아랫부분도 물에 잠겨 보이지 않습니다.

천안함의 함미는 군 당국이 오늘 오후 함미를 백령도 근해 방면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모습 일부가 드러난 것입니다.

침몰한 지 17일 만입니다.

오늘 밤부터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기상상태가 악화할 것으로 예보 돼,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함미를 이동시켰습니다.

민간 인양업체는 이에앞서 오늘 오후 함미 부분에 체인 2줄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고 대형 크레인선으로 선체를 해저에서 끌어올렸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설민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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