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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5.2% '대폭 상향'…회복 걸림돌 많다

<8뉴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여 잡았습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 못지않게 경기회복에 걸림돌도 많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지난 연말 내놨던 전망치보다 0.6%P 높은 5.2%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타고 있는 세계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는 호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 수요 부분별로 나눠보면 수출이 전체 성장률 상향 조정을 주도하였습니다.]

민간소비가 대폭 늘어나고 고용도 지난해 감소세에서 돌아서 24만 명 증가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극복해야 할 난관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은 오늘(12일)만 4원 10전 내린 1,114원 1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수입가격은 철광석이 1년새 80%, 구리 77%, 원유는 67%나 올랐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원가 부담이 크게 는 데다, 수출은 환율로 인해 가격 경쟁력마저 떨어지는 이중고를 맞고 있습니다.

[송의권/휴대용 저장장치 업체 무역팀장 : 향후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손해를 많이 볼 것 같아서 저희 회사 차원에서는 과감하게 원가 절감 노력을 지금 하고 있고…]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향후 달러화 약세, 국내에서의 달러 공급 증가 등으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이런 경제 불확성 때문에 정부와 한국은행의 낙관적 전망과는 달리 여전히 4%대의 보수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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