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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폴란드'…카친스키 유해, 대통령궁 안치

<8뉴스>

<앵커>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시신이 폴란드로 운구돼 대통령 궁에 안치됐습니다.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는 사태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유해가 수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 안치됐습니다.

수만 명의 시민은 폴란드 국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 장미, 촛불을 들고 추모했습니다.

전 국민이 2분간 묵념을 올렸습니다.

[쿠친스카/폴란드 시민 : 대재앙이 닥쳤습니다. 대통령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애통해 할 말이 없습니다.]

사고 수습 책임자인 푸틴 러시아 총리는 스몰렌스크에서 카친스키 대통령의 유해를 떠나보내며 고인의 관 앞에 헌화했습니다.

러시아도 오늘(1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하고 모든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키릴/러시아 주교 : 카틴 숲은 학살에 희생된 무고한 생명들과 함께 그들을 추모하러 왔다가 변을 당한 사람들의 넋도 기억할 것입니다.] 

추락 사고현장에서는 시신 96구 가운데 영부인 시신을 비롯한 절반 이상의 신원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사고 조사팀은 관제탑의 통신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짙은 안개 속에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카친스키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폴란드 정부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치루기로 하는 등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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