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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떠난 자리, B형 독감이…대유행 조짐

<8뉴스>

<앵커>

전염성이 강한 B형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환자 수가 10년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대유행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부터 머리와 목이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은 이덕봉 씨.

[이덕봉/독감 의심환자 : 목이 아프면서 가래하고, 묽은 코가 아니라 진한 코가…]

지난 달부터 늘기 시작한 독감환자는 이달 첫 주에는 전체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15.3명꼴로 예년에 비해 3~4배나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독감 발병률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입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예년에 비해서 금년 봄의 기온이 매우 낮고요, 특히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환절기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의심환자의 90% 이상이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계절독감이었습니다.

신종플루는 2.2%에 불과했습니다.

B형 계절독감은 A형에 비해 독성은 약하지만 봄철에 전염성은 훨씬 강합니다.

[박윤선/일산병원 감염내과 과장 : B형 독감은 약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더 유행을 하기 때문에 열이나 몸살기운, 또 소화기 계통의 증상이 있으셔도 내원하셔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들은 의심증상을 보일 때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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