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함미 스크루·추진축 손상 없어…음향 어뢰 아닌 듯

<8뉴스>

<앵커>

수중작업에 투입된 잠수요원들은 함미 아랫부분의 스크루와 추진축에는 손상이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의 스크루 소리에 반응해서 폭발하는 이른바 '음향 어뢰'나 '음향 기뢰'는 원인이 아닌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군 잠수요원들은 물속에서의 작업결과, 함미 부분의 갑판 10여미터가 함체에서 떨어져 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어뢰 또는 기뢰의 폭발같은 외부 충격의 흔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알파벳 C자형으로 잘린 절단면의 윗부분은 아랫부분과 달리 생 철판이 그대로 찢겨나갔다는 점도 외부충격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충격이 있긴 했지만 잠수요원들은 함미 아랫부분의 스크루와 추진축에는 손상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함정의 스크루 소리에 반응해 후미를 따라붙어 폭발하는 '음향 어뢰' 또는 '음향 기뢰'의 가능성은 일단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인양업체의 민간 잠수요원들은 함수와 함미가 가라앉아 있는 바닥은 개펄 흙에 딱딱한 자갈이 섞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승언/인양업체 잠수부 : 딱딱한 자갈 조개껍질 이런것으로 이뤄져있고 시야가 굉장히 안좋은 상태고요.]

[전중선/인양업체 대표 : 함수부분에는 한 2~30cm정도 묻혀있고 함미 1미터 정도 묻혀있는거 발견해가지고.]

특히 함수가 침몰한 바닥은 조금만 들어가면 딱딱한 암반이 가로막고 있어서, 인양을 위한 체인 감기 작업이 더욱 어렵다고 민간 잠수요원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편집 : 공진구,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