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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들 법당서 '무사귀환' 기원…법회 참가

<8뉴스>

<앵커>

한편 오늘(11일), 2함대 사령부에서는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법회가 진행됐습니다. 실종 장병의 어머니 한분이 부대 장병들을 위해서 음식을 만들어서 대접했는데, 분위기가 숙연해졌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2함대 사령부 안의 법당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일요 법회가 열렸습니다.

실종 장병의 가족들도 법회에 참가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열이레째 가족들은 아직도, 뜻밖의 소식을 현실로 받아들이는게 힘들어 보였습니다.

[무 여스님 :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을 내 마음 안에 쉴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주셨습니까.]

김선호 상병의 어머니 김미영 씨.

3박4일 포상휴가를 앞두고 있던 아들이 지금이라도 문으로 들어설 것 같습니다.

오늘 김 씨가 만든 음식에는 그래서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미영/김선호 상병 어머니 : 모든 수병들아 다 아들 같아서 제가 떠나면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한거예요. 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병사들도 함께 말을 아껴서, 법당은 더욱 숙연해졌습니다.

[홍성기/ 평택 2함대 병장 : 아직 가능성이 있으니까 해군 장병 다 같이 기원하고 있으니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오늘은 특별한 일정없이 교회나 성당 등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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