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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운동 본격화…실종자 가족 "국민 성원에 감사"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돕자는 움직임이 각계각층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국민의 성원에 감사하지만 마음만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계를 잊은 채 선체 인양만을 기다리고 있는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지금까지 개인과 기업에서 1억 천여 만원을 기탁했다면서, 가족들에게 이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그러나 국민들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실종자들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지금 성금을 받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정중히 사양하고 있고, 마음만 받고 있습니다. 응원메시지 한 줄, 말 한마디가 저희에게 힘이 되고 아픔을 견뎌내는데 보탬이 됩니다.]

가족들은 해군으로부터 임시 숙소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평택과 천안시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원 물품도 사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신적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가족들은 지금까지 보여준 온 국민의 격려와 관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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