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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겉잡을 수 없는' 상황 가나…빠르게 확산

<8뉴스>

<앵커>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보다 전파력이 아주 강한 돼지까지 발병이 확인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역이 처음 발병한 강화군 선원면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원면에서만 하루 새 3곳의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했기 때문입니다.

[하재갑/선원면 지산2리 이장 : 지금 이장단이 3교대 조를 짰어요. 우선 차량 통제하고 주민들 외부출입 자제하게 하고...확산되면 안되니까.]

강화군의 구제역 발병 농가는 선원면 3곳을 비롯해 불은면 돼지 농가 1곳 등 4곳으로 늘었습니다.

또 선원면 한우농가 2곳에서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재 정밀검사중입니다.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자 정부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영제/농식품부 제2차관 : 매뉴얼에 따라서 이동통제는 확실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통제가 가장 힘듭니다.]

특히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소의 최대 3천 배에 달해, 살처분 대상 범위를 발병지역으로부터 반경 3km까지 넓히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범위 안에 드는 140농가, 1만 6천여 마리의 소, 돼지가 살처분되게 됐습니다.

[박영준/총리실 국무차장 : 여러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살처분 지역을 기존의 5백미터에서 3킬로미터로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

정부는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병함에 따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최고 단계 바로 아래인 '경계'로 높였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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