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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무장한 해적 25명…"인질 몸값 3백억 내놔라"

<8뉴스>

<앵커>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 최대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백억 원의 몸 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삼호드림호 선상에는 중무장한 해적 25명이 함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말리아 해적과 삼호드림호의 소속 선사인 삼호해운 측이 오늘(9일)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해적이 요구한 인질들의 몸 값은 2~3천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돈 2~3백여억 원의 큰 돈입니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석방 조건이 타결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존 하버/EU 함대 : 피랍된 선박 중 빨리 풀려난 것들도 있고 항구에 6개월 간 머문 배도 있었다. 일반적으로(석방까지) 6주에서 6개월이 소요된다.]

억류된 유조선 삼호드림호 선장은 삼호해운 측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배 위에 올라온 해적은 25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삼호해운 관계자 : 최초 점거될 때 (해적) 25명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레이더를 통해 해적선의 접근을 포착하긴 했지만 해적선의 속도가 워낙 빨랐고 해적들이 중무장을 하고 있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선장은 전했습니다.

해적들은 현재 삼호드림호에 상주하면서 한국인 5명 등 선원 24명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호드림호 근처에 있는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은 해적선이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가 삼호드림호 구출 작전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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