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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상황 악화 막아야"…진의 파악 '분주'

<8뉴스>

<앵커>

관련 기업들은 오늘(9일) 하루종일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현대아산 측은 자사의 자산이 동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가 금강산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아산 사무실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북측의 의도를 파악하느라 직원들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다른 투자기업 대표들까지 모여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안교식/금강산지구 기업협의회 회장 : 지금 금강산에 투자한 기업들은 지금 회생 불능 상태에 있습니다. 유동성 악화로 유지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태고요.]

현대아산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당국간 대화를 촉구하며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론 동결 대상 부동산에 현대아산 자산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사업이 즉각 단절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강산 일대에는 호텔 4곳과 부두시설, 온정각, 리조트, 골프장 등에 모두 3,593억원이 투자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관광공사와 정부 소유의 면회소, 문화회관, 온천장 등을 동결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관광지구에는 시설 관리를 위해 현재 내국인 31명을 포함해 모두 76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 면회소 등 북한이 추방 대상이라고 밝힌 시설물의 관리자는 대여섯명 정도입니다. 

오늘 증시는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경협 관련 종목들도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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