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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전립선비대증 '많아지고, 젊어지고'

<8뉴스>

<앵커>

나이가 들면서 소변 보기가 힘들어졌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죠. 전립선비대증 때문인데 최근 들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크게 늘었고 발병 연령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0대부터 소변줄이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는 표병영 씨.

최근에는 소변을 참지 못해 하룻밤에도 대 여섯번씩이나 잠에서 깨야만 했습니다.

전립선비대증 때문입니다.

[표병영(67)/전립선 비대증 환자 : 밥을 먹다가도 소변을 보러 가려면 금방 숟가락 놓고 쫓아가야 돼요. 못 참았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3년 사이에 3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40~50대 환자가 3년새 25% 가량 늘어나는 등 노인병으로만 알려진 전립선비대증이 젊은층에서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승준/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연세가 드시면서 우리 몸의 호르몬 불균형이라든가 변화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흡연이나 비만이라든가 식생활 이런 것들 관여하는 것으로….]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고 2시간 마다 자주 소변을 봐야 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환자가 추위에 노출되거나 과음을 하고, 특정 성분의 감기약을 복용했을 때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되는 급성 요폐에 빠지기 쉬운데, 콩팥 기능이 손상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요폐가 한 번이라도 나타나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은 평생 약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엔 덜 아프고, 재발률도 낮은 수술법도 등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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